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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춘천 호재-강릉 악재…강원 ‘빅3’ 주택시장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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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도도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5회   작성일Date 24-09-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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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원주와 춘천의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총 가계대출이 집값에 영향을 줄 호재 속에서 증가한 반면, 강릉의 총 가계대출은 미분양 등 주택시장 부진 속에서 줄어드는 등 강원 영서‧영동을 기준으로 ‘빅(Big)3’ 도시가 상반된 주택금융지표를 나타냈다.

    24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원 금융기관 총 가계대출은 주택가격 변동영향을 받으며 권역별 거점도시마다 다른 흐름을 보였다. 특히 강원은 인구와 행정적 거점을 기준으로 영서의 원주‧춘천, 영동의 강릉을 ‘빅3’ 도시로 통상 구분한다.

    이 가운데 영서‧영동을 기준으로 주택시장과 연관이 있는 가계대출 규모가 서로 상반된 변동을 보였다. 앞서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등 기타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로 나뉘는데, 기타가계대출의 감소에도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커져 도전체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기록해온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 속 영서지역의 원주는 전체가계대출이 올해 6월 말 3조 9100억여 원으로 작년 말(3조 7800억여 원)보다 3.4% 늘었다. 같은 영서지역인 춘천도 동일 비교기간 전체가계대출이 2조 7300억여 원에서 2조 8200억여 원으로 3.3% 불어났다.

    반면 영동의 강릉은 전체가계대출이 1조 7900억여 원에서 1조 7500억여 원으로 2.5% 감소했다.

    이와 관련, 한은 강원본부는 “원주와 춘천은 서울 주택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로 인한 매수심리가 개선되고, 신축 아파트 입주물량도 나타나는 등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체가계대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GTX의 B노선을 춘천으로, D노선을 원주까지 각각 연장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원주의 경우 D노선에 대한 지난 총선 공약도 나와 서원주권을 비롯한 지역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커졌다.

    하지만 강릉의 상황은 다르다. 한은 강원본부는 “강릉의 미분양 주택이 누적되는 가운데도 시내 아파트 입주물량이 학대됐다”고 지적하면서 “강릉의 주택시장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국토교통부를 통해 확인된 강릉 미분양주택 수는 올해 6월 1216가구다. 작년 12월(1139가구), 작년 6월(296가구)과 비교해 급증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강릉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하반기 2403가구다. 올해 상반기(918가구)와 작년 하반기(1057가구)보다 확대됐다.

    한은 강원본부는 “올해 상반기 강원 운암산 진아리채 가계대출은 주택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받았다”며 “원주와 춘천, 강릉 등 주택시장 상황에 따른 지역별 가계대출 차별화 현상이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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